오늘은 국군의 날입니다. 국군의 날이란 6.25 한국 전쟁 당시 북한 공산군을 38선위로 밀어낸 역사적인 날인데요. 그때 당시 10월1일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국군의 날을 맞아 국군의 날 행사도 조금은 특별한 곳에서 열렸는데요. 국군의 날의 기원과 간략한 역사, 그리고 국군의 날을 기념하여 우리나라 국방력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국군의 날과 국군의 역사
국군의 날은 1950년 10월 1일 한국군이 남침한 북한 공산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날입니다. 우리 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국내외에 보여주고 국군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국군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1956년 국무회의에서 1950년 10월 1일 3사단 23연대 병사들이 강원 양양 지역에서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한 것을 기념하여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공포한 것이 국군의 날인데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국군의 날은 육군 제 3보병사단이 38선 위로 진격한 날짜가 10월 1일이라는 것에서 기원된 것으로 1956년부터 시행되었습니다. 이후 1976년부터는 공휴일이 되었으나 1990년 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공휴일에서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3일만에 서울을 함락시키고, 3개월만에 낙동강 전선이라고 하는 경상도 일부 지방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국토를 북한군이 점령하게 됩니다.
한국전쟁과 동시에 유엔군이 소집되어 파병을 결정하여 한국으로 오게 되는데,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감행하여 이 작전은 성공하였습니다. 곧이어 낙동강 방어선의 한국군과 유엔군도 총반격함에 따라 28일 서울 탈환에 성공, 10월 1일에는 국군이 최초로 38선을 넘어 북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시기를 기념하여 제정된 것이 국군의 날입니다. 이후 압록강까지 진출한 한국군과 유엔군은 중공군의 물량 공세에 밀려 다시 서울을 빼앗기고 계속된 소모전을 하다가 1953년 7월 27일에 휴전을 하게 됩니다.
국군의 날 행사
예전에는 육군과 해군, 공군이 각 군별로 창설기념 행사를 실시해왔습니다. 그동안 국군의 날은 전투능력을 배양시켜주는 군의 사기 진작에 기여하는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하고, 5년 주기로 대규모 기념행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남북관계와 국제여건의 변화에 따라 이러한 국군의 날 기념행사의 규모도 신축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1945년 광복과 더불어 남한에는 해외에서 귀환한 광복군, 만주군, 좌우익 계열의 여러 군사단체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1946년 미 군정 당국이 1945년 11월 '국방사령부'를 설치하고 국군 창설작업에 착수한 결과, 1946년 1월15일 '남조선 국방경비대'를 정식으로 창설하였습니다.
그리고 미 군정은 1946년 1월 21일을 기해 그동안 활동을 묵인해 오던 모든 사설군사 단체의 해산을 명령하였으며,
그 후 우익 인사들의 대부분은 국방경비대에 차례로 입대하였습니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국방 경비대'는 대한민국 국군으로 정식 발족하였으며, 발족 이후 미군정 당시의 '조선경비대'는 '육군'으로, 1945년 11월 11일 해군의 전신인 조선해안경비대의 '해안경비대'는 '해군'으로 편입하였습니다. 1949년 4월 15일 진해에서 해군 예하부대의 하나로 '해병대'를 창설하였으며, 1949년 10월1일에는 육군 항공대에서 공군이 독립하였습니다.
국군의 날 행사 의미있는 곳에서
국방부는 “올해는 행사지역을 포항으로 선정했습니다. 포항은 1959년 해병대 1사단이 주둔한 이래로 용맹한 해병을 양성해온 곳으로, 교육훈련단과 군수지원단이 함께 자리 잡고 있는 명실상부한 해병대의 요람” 이라고 전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해인 2017년 69주년 행사는 해군 2함대사령부, 2018년 70주년은 전쟁기념관, 2019년 71주년은 대구 공군기지, 2020년 72주년은 육군특수전사령부에서 개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국군의 날 행사 주제를 ‘국민의 군대, 대한강군’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이는 ‘국군의 이념’을 추구하며 국민과 장병의 눈높이에 부응하고, 첨단 과학화와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통해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국군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5조 ‘국군의 이념’은 “국군은 국민의 군대로서 국가를 방위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조국의 통일에 이바지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 최초로 경북 포항 영일만 마라도함에서 열린 제73주년 국군의 날기념식에 참여했습니다. 포항은 6.25 전쟁 당시 유엔군이 최초의 상륙전을 벌인 곳이자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중요 거점 중 하나였습니다.
또한 1959년 해병 1사단이 주둔을 시작한 이래 정예 해병 양성의 산실 역할을 해온 곳이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 행사 기념사에서 대한민국의 "정의와 자유'를 지키는 최선봉에서 기꺼이 젊음을 바친, 모든 해병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제 해병대는 48년 만에 다시 날개를 달게 된다"라며 "올해 12월, 항공단이 창설되면 우리 해병은 드디어 입체적인 공격 능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된다. 어떤 작전 상황에서도 최고의 능력으로 대처하며 어디서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국군의 날 행사에서 말했습니다.
아울러 "해병의 용맹과 자부심은 전우애와 희생으로 이뤄낸 값진 승리"라며 '무적 해병'의 신화를 만들어온 해병 영웅들의 헌신을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하겠다"고 국군의 날 연설에서 강조하여 말했습니다.
국군의 날, 군사력
그렇다면 전쟁이 휴전된지 68년이나 된 오늘날에는 한국의 군사력은 어느정도까지 향상되었을까요? 우리나라는 지난 1953년에 비해 2020년 국방비가 244배 증가했고, 종합 군사력은 세계 6위로 평가되었습니다. 국방력과 방위산업 기술력과 매출액은 급성장했지만 선진국과 기술격차, 방위산업 무역적자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한국 방위산업 경쟁력 분석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국방비는 1953년 대비 2020년 약 244배 증가해 세계 10위 국가로 도약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지출하는 미국과 비교하면 1953년에는 미국 군비 지출의 0.04%에 불과했지만, 2020년에는 미국의 6.01%로 증가했습니다.
2021GFP(Global Firepower) 세계 군사력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유럽 주요국을 제치고 글로벌 6위의 국방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GFP는 미국의 군사력 평가기관으로 핵무기를 제외한 무기, 병력, 전략물자 보유량, 국방비, 국토 등 40여개 항목을 종합해 국가별 군사력 지수를 매년 산출합니다.
한국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은 2015년 이후 미국의 80% 수준으로 세계 9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8년 11위에 비해 순위가 2계단 상승한 것입니다. 특히 K-9 자주포 성능개량과 155mm 사거리 연장탄 개발, 지대공유도무기 개발 등 화력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보였습니다.
국군의 날을 맞아 국군의 날의 기원과 국군의 날 행사, 대한민국 국방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시 한번 선배 군인분들의 피땀으로 지켜낸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군사력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진입했다는 것이 뿌듯하면서도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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